이미숙 측, "재수사 원활히 진행돼 고인 명예 회복되길 바란다"
배우 故 장자연 씨의 ‘장자연 리스트’ 문건 작성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이미숙 씨가 검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씨의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이미숙 씨가 3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해 성실히 조사 받았다”고 4일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미숙 씨는 장자연 재수사가 원활히 진행돼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 10년 동안 의혹이 사라지지 않았던 사건인만큼 그 진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확실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이미숙 씨에게 상처될 수 있는 억측 기사와 추측성 댓글을 자제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미숙 씨는 자신과 前 소속사와의 분쟁에 사용하기 위해 장자연 씨에게 문건 작성을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장자연 씨와 같은 소속사였던 이미숙 씨가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계약 분쟁에 휘말리자 마찬가지로 소속사 대표와 갈등을 빚던 장자연 씨를 시켜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이다.
이러한 정황은 이미숙 씨의 새 소속사 대표인 유 모씨의 재판 과정에서 상당 부분 드러난 바 있다.
진상조사단은 이미숙 씨의 진술을 토대로 장자연 씨가 해당 문건을 작성한 정황과 문건 작성 뒤 갑자기 사망한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이미숙 씨는 지난달 22일 "장자연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8일 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 씨는 진상조사단에 출석해 “연예계 동료들에 대한 확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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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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