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2일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자구안에 대해 “추가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맥인증 서비스 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채권단 입장이 분명히 밝혀졌으니 추가로 회사의 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금융위도 마찬가지다. 더 기다려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채권단이 받아들이지 않은 자구책에 대해 수정된 안을 마련하기를 기다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11일 아시아나항공 자구계획에 사재출연 또는 유상증자 등 실질적 방안이 없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구책에서 금호 측이 요청한 5000억원에 대해서도 시장 조달의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당시 최 위원장은 “(자구책이) 과연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 것인지 판단을 해야할 것”이라며 "30년의 시간이 있었는데 3년을 (더) 달라는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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