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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은 BOE로부터 플렉서블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본딩장비 입찰을 낙찰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파인텍은 중국국제입찰정보망인 차이나비딩을 통해 낙찰 결과를 확인했으며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파인텍이 BOE에 공급 예정인 플렉서블용 본딩장비는 COF(Chip on Film)본딩과 COP(Chip on Plastic)본딩을 한 장비로 처리 할 수 있는 복합 본딩장비다. 중소형 스마트폰에서 노트북 등 다양한 사이즈 패널의 본딩이 가능한 멀티사이즈 본딩장비로 제품 형태 전환에 대응력이 높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패널을 동시 생산 가능한 복합장비는 장비의 전개공간을 줄여줘 유틸리티와 투자비용을 감소시켜주고, 작업시간을 단축시켜 원가절감이 효율적"이라며 "중국 대부분 업체들이 복합장비로 신규구매 및 기존 장비를 개조하는 추세로 파인텍의 장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BOE는 LCD(액정표시장치) 시장 세계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최초로 플렉서블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을 추진중이다. BOE는 주요 협력사인 화웨이가 출시한 폴더블폰 플래그십 모델인 ‘메이트(Mate)20 Pro’와 'P30 pro'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 BOE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증설 등을 통해 대규모 물량 공세에 나서고 있다. 최근BOE는 푸젠성 푸저우시에 6세대 플렉서블 OLED 공장을 짓는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BOE는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5000만대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인텍 관계자는 “전방산업의 설비투자가 확대되면서 OLED 본딩 장비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올해부터는 지속적인 수주 및 체질 개선을 통한 실적 향상 및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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