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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人터뷰] "비트코인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할 한국 파트너 찾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8 15:19

수정 2019.04.18 15:39

디에고 구엔테레즈 RSK 대표 "이더리움보다 RSK가 더 안전하다"
“비트코인으로도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디앱, Daap)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RSK는 이더리움의 스마트컨트랙트보다 더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습니다. RSK 네트워크를 무력화시키려면 전체 비트코인의 45%를 보유해야 합니다. 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로, RSK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이용해 스마트컨트랙트를 작동시켜 다양한 디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RSK의 디에고 구엔테레즈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에서 RSK를 이용해 디앱을 개발한 파트너를 찾기 위해서다. 그는 지난 16일 국내 암호화폐 커뮤니티 논스와 함께 서울에서 밋업을 개최하고 여러 파트너들과 만났다.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는 밋업을 위해 방한한 디에고 CEO를 만났다. 최근 그는 싱가포르와 상하이에 사무실을 열고 아시아권 파트너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디에고 CEO는 지난 16일 한국에 와서 밋업을 열고 바로 다음날 일본으로 떠날 정도로 숨가쁜 아시아 지역 세력확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디에고 디에고 구엔테레즈 RSK 최고경영자(CEO)가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디에고 디에고 구엔테레즈 RSK 최고경영자(CEO)가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RSK가 이더리움보다 안전하다고 자신...한국서 RSK 활용한 서비스 나오길"
그는 “한국은 우수한 개발자들과 블록체인 커뮤니티가 잘 갖춰진 나라이며, 특히 게임산업에서는 최고 수준의 개발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밋업을 통해 다양한 파트너들을 만나 한국에서 RSK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가 주도하는 RSK는 비트코인으로 스마트컨트랙트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이미 지난해 1월 메인넷을 출시하고 안정적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RSK를 이용한 디앱이 실제로 구동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올해는 더 많은 디앱이 RSK를 통해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에고 CEO는 “지난해는 RSK 에코시스템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며 “현재 50개 정도의 디앱을 준비 중이며 이 가운데 5개는 이미 실제로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디앱으로 비트코인을 기부할 수 있는 ‘기브트랙’이라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한국 기업도 RSK를 사용한 사례가 있다. 상품의 유통 이력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프로젝트 ‘템코’가 RSK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템코는 RSK와 지난 2월 기술협력을 맺고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템코의 서비스는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올 5월 결제 솔루션 첫 선, BaaS 서비스도 준비
디에코 CEO는 “올해가 RSK 디앱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올 5월에 열리는 ‘컨센서스 2019’에서 비트코인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인데, 이 시스템이 확산되면 누구나 손쉽게 비트코인으로 상품값을결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RSK는 클라우드 서비스 처럼 누구나 쉽게 RSK의 블록체인 기술을 빌려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BaaS)도 준비하고 있다. 기존 기업들이 손쉽게 기존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RSK는 특히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이런 블록체인 적용을 원하는 기업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에고 CEO는 “한국이나 일본 등에서 이미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들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고 싶다”고 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지금의 은행들이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비트코인으로 저렴한 수수료의 송금이나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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