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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웅상지역에 ‘소방서’ 들어설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9 11:24

수정 2019.04.19 11:24

양산시, 웅상지역 전담 소방서 필요성 및 유치 추진계획 보고회 개최
경남 양산시가 웅상지역을 전담할 소방서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양산시
경남 양산시가 웅상지역을 전담할 소방서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양산시
【양산=오성택 기자】 경남 양산시가 웅상지역을 전담할 소방서 유치에 나선다.

19일 양산시에 따르면 전날 웅상출장소 시장 제2 집무실에서 웅상지역 전담 소방서 필요성 및 유치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천성산에 가로막혀 양산시청과 떨어져 있는 웅상지역은 현재 건설 중인 11개 아파트단지 6000세대의 입주와 주진흥등지구 및 소주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1만여 명의 미니신도시가 들어서는 등 대규모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또 동면 사송신도시가 조성되면 총 1만5000여 세대 3만7000명의 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존 2개의 119안전센터로는 화재진압에 애로사항이 있을 뿐만 아니라 늘어나는 소방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실제 인근 밀양시와 소방역량을 비교해보면 밀양은 1개 소방서에 174명의 소방공무원과 35대의 소방차를 보유하고 있으나, 웅상지역은 2개 안전센터에 42명의 소방공무원과 9대 소방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웅상지역의 빠른 도시화로 소방서비스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지역주민들은 빠른 시일 내 웅상지역 전담 소방서 유치를 요청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 김일권 양산시장을 비롯한 서진부 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과 소방 관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웅상지역 전담 소방서 필요성과 향후 유치 추진계획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최근 전국에서 대형화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 웅상지역 전담 소방서를 유치해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산시 웅상출장소 관계자는 “재난이 닥쳤을 때 대책을 강구하면 이미 늦기 때문에 상황 발생 전에 미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전담 소방서 유치로 10만 웅상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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