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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지상전투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9 15:10

수정 2019.04.19 15:10

軍 "北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지상전투용"

군 당국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격시험에 참관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지상전투용 유도무기'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지상전투용 유도무기로 평가하고, 탄도미사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며 입을 닫았다.

앞서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18일(현지시간) 북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 보도와 관련, 시험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도 "탄도미사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CNN도 정통한 미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완전히 작전운용이 가능한 새로운 무기를 발사한 것이 아니라 대전차 무기의 부품을 실험했다는 게 미 정보당국의 초기 평가라고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미국 CNN 보도 외에 (신형인지 개량형인지 등) 군에서 더 확인된 내용이 없나"라는 질문에 "추가적으로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군 당국의 소극적인 답변에 대해 "CNN 보도 내용을 그대로 얘기하는 거나 마찬가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자, 이 관계자는 "한미 당국이 평가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북한 사격시험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이 미 국방부 발(發)로 먼저 밝혀지자, 대북 군사동향을 파악하는 데 있어 한미공조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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