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보험사기 조직화·대형화..작년 적발액 7982억 '최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3 12:00

수정 2019.04.23 17:35

보험사기 적발금액 및 인원추이(억원,명) 자료:금감원
보험사기 적발금액 및 인원추이(억원,명) 자료:금감원

최근 보험사기가 조직화·대형화되면서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798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전년보다 680억원(9.3%) 증가한 7982억원으로 나타났다. 적발인원은 7만9179명으로 전년대비 4356명(5.2%) 감소해 1인당 평균 적발금액이 101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적발금액은 2016년 870만원에서 2017년 870만원, 2018년 1010만원으로 증가했다.

손해보험 적발금액은 7238억원으로 전체 보험사기의 90.7%를 차지했고, 생명보험은 744억원으로 9.3% 수준이다. 장기손해보험은 전체 보험사기의 44.6%인 3561억으로 전년대비 515억원 증가(16.9%)해 처음으로 자동차보험사기 적발금액을 추월했다. 자동차보험사기 과반 이상을 점유하던 자동차보험의 사기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전체 보험사기의 41.6%(3321억원) 수준이다. 장기손해보험 사기 비중은 2015년 37.1%에서 2016년 38.2%, 2017년 41.7%, 2018년 44.6%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반면 자동차보험 사기 비중은 2015년 47.0%에서 2016년 45.0%, 2017년 43.9%, 2018년 41.6%로 감소세다.

한편 보험사기 신고센터에는 연간 4981건의 제보를 접수해 우수 제보자에 대해 24억원의 신고포상금을 지급했다. 유형별로는 음주·무면허운전(62.4%), 운전자 바꿔치기(11.4%) 등 자동차보험사기 제보에 대한 포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국민건강보험 재정 누수로 이어져 선의의 보험계약자의 보험료부담 증가 등 다수의 국민들에 피해를 주는 범죄"라며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국민들의 관심과 제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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