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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남산 3억원 사건'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 소환조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4 15:36

수정 2019.04.24 15:36

檢, '남산 3억원 사건'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 소환조사

'남산 3억원 사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당선축하금 전달을 지시한 의혹에 휩싸인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노만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라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이 사건은 17대 대선 직후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라 전 회장의 지시를 받아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뒤, 2008년 2월 남산 자유센터 주차장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게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3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이다.

이 의혹은 2010년 신한금융그룹 경영권을 놓고 라 전 회장 및 이 전 행장 측과 신 상훈 전 사장 측이 갈려 고소·고발이 이어진 '신한 사태' 수사 과정에서 불거졌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지난해 11월 남산 3억원 사건 관련 재판 과정에서 위증한 것으로 의심되는 라 전 회장, 이 전 행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당시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재수사를 권고한 바 있다.


최근 검찰은 위성호 전 행장과 이백순 전 행장을 불러 사실관계 등을 집중 추궁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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