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버닝썬 내 마약 거래 및 유통은 조직적 차원이 아닌 개인적인 차원에서 음성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25일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결과 주로 친분관계가 있는 클럽 MD(영업사원)과 손님간 거래가 이뤄지거나 손님 간 상호 유통을 통해 마약거래가 이뤄졌다"며 "영업 목적으로 고객에게 마약류를 홍보하거나 조직적 유통망은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거래된 마약은 외부의 판매책을 통하거나 해외 반입, 인터넷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버닝썬의 마약 거래 및 유통과 관련해 이문호 버닝썬 대표(29)를 비롯해 버닝썬 MD 출신 중국인 바모씨(일명 '애나') 등을 VIP 손님들에게 마약을 유통한 혐의로 수사중에 있다.
앞서 지난 19일 이 대표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오는 26일 검찰에 애나와 함께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애나의 유통 혐의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현재 버닝썬 내 마약 관련으로 15명을 입건해 이 중 5명을 구속했는데, 이들에게 애나와의 관련성을 집중 추궁했으나 애나에게 마약 구입한 적 없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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