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캠코·주금公·거래소·기보·예결원 등 6개 기관 350명 뽑아
실무중심 '오픈캠퍼스' 등 맞춤형 인재양성 직접 나서
부산 혁신도시 입주 금융 공기업들이 올해 신규 채용에 나서면서 부산시가 이전 공공기관과 손잡고 지역인재 채용을 늘리는 방안을 찾느라 열심이다. 공공기관 취업지원 프로그램 사업설명회를 열고 취업준비부터 맞춤형 인재 양성까지 다양한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실무중심 '오픈캠퍼스' 등 맞춤형 인재양성 직접 나서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26일 시청 대강당에서 지역 인재의 역량 강화 및 취업 확대를 위한 '대학·공공기관 취업지원 프로그램 사업설명회'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설명회에는 부산일자리정보망을 통해 신청한 700여명의 지역 취업준비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올해 대학과 공공기관을 잇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안내받고 취업성공사례 영상 상영, 미니특강, 취업 관련 질의답변 등을 했다.
시는 이 외에도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12월까지 공공기관 취업을 위한 서류전형, 직업기초능력평가 문제풀이, 면접전형 대비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부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들과의 열린 대화, 혁신지구별 공공기관 현장방문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당장 5월에는 공공기관 현장방문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최하는 '국가균형발전 현장방문'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참여 학생들에게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강의를 한다.
부산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들은 2018년 지역인재 채용률이 32.1%로 전국 10개 혁신도시(평균 23.4%)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들 공공기관은 지역 인재 육성 및 역량 강화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부산 혁신도시에 자리잡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역 대학생에게 실무중심의 교육 제공으로 취업을 지원하는 '오픈캠퍼스'를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다. 오픈캠퍼스 수료자의 40%(20명)가 HUG와 금융기관 등 취업에 성공하며, 취업지원에 효과적인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부산은행과 함께 2016년 '부산지역 대학생 역량강화 네트워크(BUFF)'를 설립, 매년 지역인재 역량강화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373명의 대학생이 BUFF에 참가해 190여명이 원하는 금융권 기업에 취업했다.
시 관계자는 "이전공공기관이 직접 교육하는 오픈캠퍼스 등은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 채용이 늘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혁신도시 내 HUG, 캠코,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거래소, 기술보증기금, 한국예탁결제원 등 6개 금융 공기업은 올해 채용계획을 세우고 현재 채용 과정을 진행 중이거나 곧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들 6개 기관의 올해 채용 예상인원은 350여명이다. 지난해 채용 규모 601명에 비해선 크게 줄었으나 330여명이던 2017년에 비해선 조금 늘어났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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