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활용해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쿠오럼’을 강화한다. 일반 기업들이 JP모건의 쿠오럼 영업력 강화에 본격 나서 블록체인 시장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2일(현지시간) JP모건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MS와 블록체인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JP모건의 기술팀은 MS의 개발도구를 사용해 블록체인 코드를 작성하고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 JP모건은 MS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쿠오럼(Quorum)의 개발 및 활용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P모건은 약 4년 전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 기업용 프라이빗 블록체인 쿠오럼을 구축했다. JP모건은 쿠오럼을 통해 블록체인이 자본시장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시험해 왔다. 지난 2월 JP모건은 홈페이지를 통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디지털 코인(JPM 코인)을 발행한 미국 최초의 은행”이라며 자체 코인발행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쿠오럼을 사용하는 기업은 더욱 단순하고, 낮은 비용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또 각 기업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관리가 아닌 혁신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JP모건 측의 설명이다.
우마르 파루크 JP모건 블록체인 글로벌 대표는 “지난 4년 간, 전세계 기업들이 쿠오럼을 사용해 복잡한 비즈니스와 사회적 문제를 블록체인 솔루션을 통해 해결해 온 것이 기쁘다”며 “MS와의 협력을 계기로 계속해서 쿠오럼을 강화하고, 플랫폼에서의 기능과 서비스를 확장함으로써 기업 고객에게 독특한 장점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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