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씨앤은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44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4%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49억8800만원으로 0.44% 감소했고 당기순손실도 14억9300만원으로 55.18% 줄었다.
다만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으로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했다.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48억5400만원, 영업이익은 6억4200만원, 당기순이익은 8억7700만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들의 투자 확대에 따라 올해도 연결 기준으로는 영업손실이 지속되겠지만,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전장용 자동차 반도체 사업을 하는 자회사 넥스트칩과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자회사 앤씨비아이티의 신제품 개발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회사인 앤씨앤 개별 실적을 살펴보면 기존 영상보안 시장용 반도체 매출 외에 자동차 애프터 마켓용 반도체 매출의 증가와 블랙박스 등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매출이 늘어나 수익성도 개선됐다.
앤씨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장용 자동차 반도체 사업 업체 넥스트칩은 올해 일본 자동차 1차 밴더인 클라리온과 중국 현대·기아자동차에 AHD 제품과 ISP 제품 공급을 확정지은 바 있다. 현재 넥스트칩은 ISP 기술, ADAS 기술 및 머신러닝 기술을 탑재한 SoC 제품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며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SoC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다른 자회사 앤씨비아이티는 바이오 신약인 항혈전제, 수술용 지혈패드, 수술용 지혈실런트 등을 개발하고 있다. 수술용 지혈패드는 올 상반기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내에 시판 허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며, 수술용 지혈실런트는 올해 안에 전임상을 거쳐 임상시험 승인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앤씨앤 김경수 대표는 “별도기준에서 흑자전화를 이뤘지만, 자회사들의 신제품 개발 투자로 인해 연결기준에서 영업손실이 커졌다”며 “단기적으로 아픔이 있겠지만 지속성장과 재도약을 위해 올해도 연구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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