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베니키아호텔, 청년주택으로 탈바꿈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08 18:27

수정 2019.05.08 18:27

서울시 '1호 역세권 청년주택' 9월부터 238가구 입주자 모집
서울시가 청년, 신혼부부 등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선보이는 '역세권 청년주택 1호' 사업지로 종로구에 있는 '베니키아호텔'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호텔을 개조해 총 238가구의 청년주택을 짓고, 2020년 1월 입주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청년, 신혼부부 등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선보이는 '역세권 청년주택 1호' 사업지로 종로구에 있는 '베니키아호텔'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호텔을 개조해 총 238가구의 청년주택을 짓고, 2020년 1월 입주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역세권 청년주택' 1호 사업지로 종로구에 있는 베니키아호텔을 개조해 총 238가구의 청년주택을 공급한다.

서울시는 현재 관광호텔로 운영 중인 동묘역 인근 '베니키아호텔'을 238가구의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전환해 2020년 1월 입주를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지원하고 민간사업자가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공공민간)으로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만 19세~39세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 등이 대상이다.


이는 박원순 시장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구상한 방안에서 출발했다. 서울시는 작년말 업무용 오피스나 호텔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용도 변경해 공급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신설했다. 도심 공실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경제활동이 집중되는 도심에 직장인,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층을 위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취지다.

기존 호텔 객실 238실이 그대로 청년주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신혼부부용 주택 2호를 제외한 나머지 236호는 직장인과 대학생을 위한 1인가구용 주택으로 조성된다. 지하 1·2층과 지상 2층에는 체력단련실, 북카페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관련 절차 등을 마치고 올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면 내년 1월에 준공 후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입주자 모집은 오는 9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경제활동이 집중되는 도심 내 업무용 빌딩의 공실이나 호텔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변경해 청년들에게는 직장에서 가까운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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