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리빙 제품을 판매하는 거율 트레이딩 소훼 대표는 창업초기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해 네이버 파트너스퀘어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진·영상 스튜디오를 활용, 온라인 판로 지원을 받아 입점 전후 대비 연 매출액이 500% 증가했다. 종사자 수도 2017년 2명에서 올해 6명으로 확대했다.
박영선식(式) 상생 실험이 시작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네이버와 협력해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진출을 독려한다. 중기부가 소상공인연합회 등을 통해 상품을 발굴하면 네이버가 홍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중기부와 네이버, 소상공인연합회는 13일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부산에서 이를 골자로 하는 소상공인과 대기업 간 상생과 공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박 장관이 중기부의 정책 철학으로 '상생과 공존'을 제시한 뒤 처음 나온 상생 정책이다.
앞으로 세 기관은 네이버의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확대하고, 네이버 쇼핑 플랫폼을 통한 기획전 개최 등 판매・홍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와 소상공인연합회가 상품을 발굴하면 네이버가 쇼핑 등록을 지원한다.
또 중기부의 소상공인 창업 교육과 파트너스퀘어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등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네이버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중기부 소상공인사이버평생교육원을 통해 제공하고, 중기부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교육 시 네이버의 현장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박 장관은 "대기업의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이 잘 알려지지 않아 소상공인들이 우수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면서 "자발적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를 계속 이끌어내는 한편 정부가 기업에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중소상공인과의 협력이 우리 경제에 분수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포털 시장에 대한 분쟁 조정 등 온라인 공정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업무협약이 온라인 시장에 새로운 질서를 확립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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