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20~26일)에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및 지표 중에서는 '가계신용' 지표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오는 22일 '2019년 1·4분기중 가계신용'을 발표한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보면 가계신용 잔액은 1년 전보다 83조8000억원(5.8%) 증가한 153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증가율은 5년 만에 최저, 연간 증가액도 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가계신용은 은행이나 보험,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포함한 포괄적 가계부채를 의미한다.
오는 24일에는 '2019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통관기준 수출은 488억6000만달러(잠정치)로 전년동월대비 2.0% 감소하며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입은 447억4000만달러로 2.4% 증가에 그쳤다. 따라서 무역수지도 흑자를 이거갈 것으로는 관측된다.
같은 날 '2018년중 결제통화별 수출입'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선 오는 21일에는 '2019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나오게 된다.
지난달 중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낸 점을 고려하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 3월까지 생산자물가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를 보면 지난 3월에는 월평균 배럴당 66.94원이었던 것이 4월에는 70.74원으로 6% 올랐다.
이어 오는 23일 '2019년 1·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연간을 기준으로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쓴 카드 금액이 21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192억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2.1% 증가했다. 이는 기존 사상 최대치였던 2017년 171억1000만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지난해 실적을 연평균 원·달러 환율(달러당 1100.6원)로 환산해보면 약 21조1535억원이다.
원화 가치 상승으로 미 달러 등 외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하면서 해외여행 수요와 해외 구매력이 늘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23일에는 순대외채권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2019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도 나올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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