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北,핵탄두 20여개 보유…핵중진국 도약 가능 " 美연구소

뉴시스

입력 2019.05.17 08:16

수정 2019.05.17 08:16

"크게 힘들이지 않고 핵 무기고 확대할 것" 북한을 8대 핵보유국에 포함시켜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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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이 최소 20여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는 '핵 군소국'이지만 손쉽게 '핵 중진국'으로 도약할 수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인 전략예산평가센터(CSBA) 홈페이지에 따르면, 연구소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핵)무기고 분석:과거,현재, 그리고 미래의 능력들(Assessing the arsenals: Past, Present, and Future Capabillties)'이란 제목의 논문에서 북한이 보유한 우라늄과 플로토늄 규모를 고려할 때 최대 60개의 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지만, 이미 개발을 완료한 핵탄두는 20개 수준일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제2 핵시대에서의 국가핵프로그램'이란 챕터에서 북한을 미국,러시아, 중국,영국,프랑스, 파키스탄, 인도 등 8대 핵보유국에 포함시켰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프로그램은 모호하지만(opaque)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는 외부의 레짐체인지 시도 저지, 둘째 국방력 강화, 세번째는 경제적 지원 및 불량국가들로의 핵기술 판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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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미국과 러시아는 각각 3800개, 4490개의 핵탄두를 보유해 핵 강대국(major powers)에, 최소 130개 이상을 보유한 중국, 영국, 프랑스, 파키스탄, 인도는 핵 중진국(middle powers)에 포함시켰다.

그러면서, 핵 중진국들이 강대국 반열에 들어서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군소국(minor power)'인 북한의 경우 " 중하급 수준으로 핵 무기고를 늘이는데 그리 많은 노력이 들지 않을 것( it would not take much for North Korea to develop an arsenal comparable in size to the lower end of the middle tier)"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중국과 마찬가지로 핵탄두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등의 전략 무기와 단거리 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에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이중 능력’에 대한 모호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대는 100대 이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대는 150대로 추정했다. 하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5호와 6호는 2025~2037년,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7호와 9호는 2035~ 2039년, 우주발사체인 대포동 2호는 2030~2035년 쯤 수명이 다할 것으로 전망했다.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 2호,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호, 단거리 탄도미사일 KN-18, 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 14,15호의 기대 수명은 모두 2040년을 넘길 것으로 예측했다.


또 미 국방정보국(DIA) 자료를 인용해 북한이 개량형 스커드인 KN-18의 진로수정 재돌입체(MaRV)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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