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개원한 은평 성모병원, 이대서울병원 주거수요로 삼송지구, 마곡지구 주택 시장 들썩
대규모 상급 종합 병원이 개원된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후광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직주근접을 원하는 임직원 및 관련 종사자들의 주택 수요는 물론 가까운 지역에서 의료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초역세권 등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일대 주택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시 은평구 은평뉴타운 일대에서 가톨릭대학교 은평 성모병원이 개원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섰다. 지상 17층, 지하 7층 규모로 총 808병상을 수용하는 대규모의 은평성모병원 개원에는 총 65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개원과 동시에 은평구는 물론 수도권 서북부 최대 규모의 병원으로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과 함께 최신 시설에서 최첨단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구현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대규모 은평성모병원 개원 소식에 몇 달 전부터 일대 주택 시장은 들썩였다. 특히 은평성모병원과 가까운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일대는 개원 효과가 뚜렷하다. 입주가 올해부터 활발해 짐과 동시에 개원까지 겹치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은평성모병원과 삼송역과는 약 3km 거리로 차량으로 약 7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지하철로는 두 정거장 거리로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삼송 일대는 은평성모병원이 있는 은평뉴타운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추면서도 사실상 은평뉴타운과 차이가 크지 않은 가까운 거리로 선호도가 높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은평뉴타운박석고개힐스테이트 12단지’ 아파트의 전용면적 59㎡는 6억 중반에서 후반대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삼송역’의 전용면적 84㎡는 매매를 기준으로 4억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확장형의 전용면적 59㎡와 주거형 오피스텔의 전용면적 84㎡가 비슷한 사용 면적을 가진다. 하지만 최근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의 장점과 오피스텔의 장점이 결합되어 있는 만큼 아파트 보다 우수한 주거 환경이 돋보인다. 특히 ‘힐스테이트 삼송역’의 경우 삼송역과 지하로 직접 연결이 되는 초역세권 환경과 새로 입주하는 주택의 장점인 효율성을 극대화한 평면, 일대 최고 수준의 초대형 커뮤니티시설 등 신규 주택의 장점을 모두 품으면서도 직주근접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누릴수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때문에 삼송 일대의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 삼송동의 매매 거래 건수는 15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54건과 비교해 약 3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세 거래 건수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가격 변동률도 높다. 2018년 하반기 기준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6.83%로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해 5.8%P 상승했다. 전세가 상승률도 돋보인다. 2018년 하반기 기준 삼송동의 전세가 변동률은 3.81%로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해 2.88%P 상승했다.
지난 2월 개원한 이대서울병원이 있는 마곡동 역시 개원 전후로 오피스텔 등 전세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등 주택 시장이 활성화됐다.
이대서울병원 개원을 앞둔 지난해 4분기(10~12월) 강서구 마곡동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2.48%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증가했다. 강서구의 지난해 4분기 매매 거래량은 74건으로 3분기 대비 50%가량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도 함께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강서구 마곡동의 전세 거래량은 317건으로 전 분기 대비 26% 증가한 거래량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는 “상급 종합 병원이 들어서면 주∙야간 근무 등을 위해 직주근접을 원하는 많은 임직원 수요가 확보되는 데다 급할 때 병원을 빠르게 이용하기 위한 노년층 수요 등이 겹쳐 부동산 시장의 좋은 호재로 꼽힌다”며 “최근 은평성모병원 개원 시에도 일대 삼송, 지축 등의 신규 아파트 공급과 맞물려 전세 수요가 빠르게 소진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렇게 상급 병원 개원 일대가 주목받으면서 입주를 앞둔 신규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올 6월 입주를 앞둔 ‘힐스테이트 삼송역’과 ‘e편한세상 시티삼송3차’는 은평성모병원과의 직주근접뿐만 아니라 지하철 3호선 역세권 입지로 편리한 교통환경까지 갖춰 가치가 높게 평가 된다.
삼송지구는 오는 상반기 등 본격적인 입주를 앞둔 이주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종합병원이 가까운 특성상 의사, 간호사 등 의료업의 비상 상황 등을 염려해 직주근접을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러한 임직원 수요와 함께 병원 근거리에서 거주를 희망하는 노년층, 1~2인가구 등 소규모 가구가 많은 만큼 중소형 타입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때문에 편리한 입지와 상품성까지 갖춘 상품에 대한 삼송 일대 종합 병원 개원 효과는 점차 더욱 더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렇게 삼송의 이주 수요가 늘면서 교통망 역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하철 3호선 삼송역 등 편리한 환경을 갖춘 만큼 초역세권 등이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주택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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