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업 창업서 세계시장 진출까지 맞춤형 원스톱 지원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28일 빛가람혁신도시 내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원장 여성구)이 준공식을 갖고 에너지기업을 대상으로 창업에서 세계시장 진출까지 맞춤형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은 한국전력공사가 출자하고 전남도, 광주광역시, 나주시가 출연한 에너지기업 전문 지원기관이다. 에너지밸리 입주 기업의 동반 성장을 촉진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 2016년 2월 서울 서초구 소재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소속기관으로 설립됐고, 이번에 빛가람혁신도시에 둥지를 틀었다.
준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강인규 나주시장, 김종갑 한전 사장을 비롯한 에너지산업 분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은 지난 2017년 3월에 착공해 연면적 8380㎡ 부지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세워졌다. 이 공간에서 △에너지 기업의 창업과 육성 △에너지 분야 연구 개발 및 시험·인증 △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 및 고용 창출 등 창업에서 세계시장 진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2022년 한전공대가 개교하면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은 산·학·연 소통 창구 기능까지 할 전망이다. 이미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을 통해 에너지 연구기관 및 기업의 연구개발, 창업, 교육,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하는 오픈랩(개방형 혁신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을 시작으로 에너지신기술연구소, 에너지밸리산학융합원, 에너지ICT 지식산업센터 등이 준공되고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가 조성되는 한편 한전공대와 연계된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이 이뤄지면 전남은 명실공히 세계적 에너지신산업 산·학·연 클러스터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준공식에서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이 에너지기업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의 역사가 에너지밸리 발전의 역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2015년부터 광주시, 한전과 함께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허브, 에너지밸리'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 에너지기업 360개사 유치 성공에 이어 2020년까지 500개사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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