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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아파트' 방배삼익, '재건축' 날개 달았다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9 12:24

수정 2019.05.29 13:48

5월 23일 서초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계획인가 획득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삼익 아파트 위치/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삼익 아파트 위치/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알짜 재건축 단지'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방배삼익아파트'가 지난 23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방배삼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최근 사업시행계획인가에 대한 주민공람을 마치고 최종심사를 거쳐 지난 23일 방배삼익 재건축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냈다.

조합설립 추진을 완료(2009년 9월)한지 10여년 만이며 조합설립인가(2017년 12월)를 받은지 1년 반 만이다
이에 따라 조합은 곧바로 시공사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한웅 방배삼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은 "올해 10월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내년 5월 시공사 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마칠 계획"이라며 "이주는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한웅 조합장은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에 관심을 보여온 건설사들은 5~6곳으로 "이 중 2~3개 건설사가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GS건설과 대림산업이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롯데건설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1년 준공된 방배삼익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1018-1일대에 최고 15층, 408가구 규모로 들어서있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에서 도보로 5~10분 거리다.


현재 조합이 마련한 정비안에 따르면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27층, 8개동, 총 721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방배삼익은 방배동 일대 노후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먼저 재건축에 나섰지만 서울시 심의만 '3수'를 거치는 등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수차례에 걸친 정비안 수정 끝에 2017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2018년 건축심의를 통과했으며 지난달 사업시행계획인가에 대한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결국 지난 23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획득하며 재건축 사업에 날개를 달게 됐다.

방배삼익은 특히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보유한 '똘똘한 한 채'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공개된 2018년 재산내역에 따르면 조 수석이 보유한 전용면적 151㎡의 가격이 9억2800만원으로 나와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같은 면적의 마지막 실거래가는 18억4000만원(2018년 9월 계약)이며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서는 "현재 20억원에 해당 면적의 매물이 나와있다"고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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