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공모한 '6월 가볼 만한 곳'에 부산관광공사(사장 정희준)이 추천한 '부산 가덕도'가 최종 선정됐다.
부산관광공사는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한 가덕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6월에 즐기는 부산 가덕도 3가지 코스'를 선정해 관광객 홍보에 나섰다.
30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선정된 3가지 코스는 역사 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외양포, 대항새바지), 트레킹으로 즐기는 힐링여행(연대봉, 해산물정식), 찰칵찰칵 인생샷(정거마을) 등이다.
가덕도는 통일신라 때 무역항이었고, 조선시대에는 부산과 진해로 진입하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가장 가까운 역사는 러일전쟁과 일제강점기다.
외양포는 군사 보호구역이라 개발이 불가해 당시의 흔적이 잘 남아 있다. 포전지, 화약고, 헌병부 건물 등이 아픈 역사를 증언한다. 대항새바지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원도 탄광 노동자들이 판 일제의 요새 동굴이 있다.
역사 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역사를 다시 돌아보고 싶은 관광객들에게 추천하는 코스이다.
가덕도에서 가장 높은 연대봉은 거가대교로 거제도와 연결된 가덕도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는 곳이다. 연대봉을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초보자라면 지양곡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부산의 갈맷길 5-2구간에 속해 있는 코스로 지양곡에서 연대봉 정상까지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연대봉 정상을 감상한 후 가덕도에서 유명한 해산물정식을 먹는다면 가덕도의 제대로 된 힐링코스를 맛볼 수 있다
가덕도 북동쪽에 위치한 정거마을은 주민들의 생활상과 감성을 담은 벽화그림들이 있는 작은 마을이다. 가리비 껍데기로 만든 벽화 등 가덕도 만의 특색을 담고 있는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가덕도는 다크투어리즘 자원으로서 훌륭한 가치를 갖고 있는 보석같은 섬"이라면서 "부산 가덕도의 매력을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개별 여행객(FIT)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홍보와 SNS이벤트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