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채널네트워크(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가 개그맨 유병재와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YG엔터테인멘트와 계약이 만료된 유병재는 ‘전지적 참견시점'으로 유명세를 탄 담당 매니저 유규선과 함께 6월부로 전속 계약을 맺는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구글 출신의 이필성 대표와 유명 크리에이터 도티가 2015년 창업한 MCN 기업으로 도티, 풍월량, 장삐쭈, 흔한남매, 급식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지닌 260팀 이상의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돼 있다.
유병재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유튜브로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온라인 콘텐츠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샌드박스는 최근 화제성 있는 더빙 콘텐츠로 유명한 장삐쭈, 개그맨 출신의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 등 개그 크리에이터들을 필두로 ‘샌드박스 코미디 스튜디오’를 신설했으며 코미디 PD, 작가, 에디터 등 전문 인력 영입을 통해 전문적인 코미디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유병재 측은 “고심 끝에 아티스트들이 중심이 되는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젊은 스타트업인 샌드박스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편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앞으로 샌드박스에서 방송출연 외에도 크리에이터로서 제작자적인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필성 샌드박스 대표는 "독보적인 캐릭터의 유병재씨와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유병재씨의 재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문 PD 및 제작 지원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며 향후 소속 코미디 크리에이터들과도 무궁무진한 협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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