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8월까지 모바일뱅킹 앱 '리브(Liiv)'에서 환전하면 최대 90%의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외화실물을 수령하기 위해 영업점 방문이 어렵다면 'KB-POST 외화 배달서비스'로 환전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이달 말까지 리브에 신규 가입한 고객에 대해 배달 서비스로 주요 통화 환전을 신청하면 최초 1회에 한해 100%의 환율우대를 적용한다.
환율우대는 은행이 환전 고객에 적용하는 매매기준율에 붙는 환전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은행이 환율을 90% 우대해준다는 것은 전체 수수료의 10%만 수익으로 받고 나머지는 환전해 주겠다는 의미다.
신한은행도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모바일뱅킹 앱 '쏠(SOL)'의 '쏠편한 환전'을 사용하면 주요 통화에 대해 최대 90%의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8월까지 환전·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과 해외여행 시 다양한 혜택을 담은 쿠폰북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올원뱅크'의 '알뜰환전' 서비스에서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주요통화 3종에 대해 90%의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핀테크 업체와 손잡고 환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삼성페이와 손잡고 '우리 삼성페이 환전 서비스'를 내놨다. 12일까지 이 서비스를 통해 환전하면 최초 1회에 한해 주요 통화에 대한 100% 환율우대 혜택을 준다. 또 8월까지 삼성페이를 통해 우리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체크카드 발급 신청을 하면 무료 여행자보험이 제공된다.
KEB하나은행은 토스, 카카오페이와 협력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토스 앱에서 첫 환전 시 하나은행에서 주는 우대율 80%에 토스가 제공하는 20%를 더해 최대 100%의 환율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 앱에서도 환전 신청을 하면 횟수에 상관없이 최대 90%의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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