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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지역대학 산학협력 상생발전 '탄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05 09:35

수정 2019.06.05 09:35

부산시가 지역 대학과 산·학 협력을 통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탄력을 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교육부 주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2017~2021년)' 단계평가 최종 결과, 부산지역 15개 대학이 최종 선정돼 올해 370억원, 2021년까지 3년간 1110여억원을 지원받는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99억원보다 23%가 증가한 370여억 원을 확보한 것이다. 부산시와 대학이 상생협력으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 단계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단계평가'는 1차로 기존 대학을 평가해 상위 80%에 해당하는 대학을 우선 선정하고 2차로 상위 80%에 해당하지 않는 대학과 신규로 사업 수행을 희망하는 대학 간 비교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하는 방식으로 평가 결과에 따라 국비를 차등 지원한다.


부산시는 단계평가 지원 계획을 수립해 신규 진입 희망대학을 대상으로 시비 지원 확약서를 발급하는 등 링크 플러스(LINC+)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동아대, 동서대, 부경대, 동의대, 동명대, 한국해양대, 경남정보대, 동의과학대 등과는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업을 진행하고 부산외국어대, 부산가톨릭대, 경성대, 신라대, 동주대, 부산과학기술대, 부산여자대 등과는 사회맞춤형 학과중점형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그동안 서로 다른 유형·학제의 15개 대학을 묶어 부산권 협의회를 구성해 우수사례 공유, 연합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개최 등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했다. 15개 대학의 출범식, 세미나, 위원회 뿐 아니라, 동남권과 전국 링크 플러스 행사에도 적극 참여했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산학 협력 엑스포를 유치해 교육부와 함께 2년 연속 공동 개최하며 산학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원도 표명해왔다.

'링크 플러스 사업'은 대학의 여건과 특성에 기반한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대학-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문화콘텐츠 퍼스트 클래스 산학 협력 선도모델 구축', '산학협력 허브 대학 실현' 등 대학별 비전과 목표를 설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올해 초 시산학협력단을 신설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상생하고자 하는 정책 방향과 같이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링크플러스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이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 발굴과 신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과정 확산, 현장적응력 높은 인재 양성으로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로부터 바이오 정보통신 융복합 산업분야를 선도하는 창업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이노폴리스캠퍼스로 선정됐다.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은 대학의 기술혁신 역량을 활용해 예비창업자의 아이템 검증과 고도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기술창업 기업을 창업, 육성한다.

지역거점대학인 부산대는 멀티캠퍼스 기반 융복합 분야 창업지원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신산업기술의 거점을 마련하고 20여건의 창업을 창출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특성화된 4개 캠퍼스를 통해 의생명과학(양산), 농생명바이오(밀양), 메디컬 바이오분야(아미)의 연구성과를 융복합하여 관련 산업 창업활성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부산특구 관계자는 "지역거점대학인 부산대의 우수한 연구성과가 창업으로 이어진다면 지속성장이 가능한 혁신기업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양질의 창업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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