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27일,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올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9회 ‘전통공예명품전’이 오는 18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올’에서 개최된다.
1979년 전통공예대전으로 첫 선을 보인 전통공예명품전은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회원들이 매년 우리 공예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국가·시도무형문화재 보유자를 비롯한 전통공예작가들이 1년간 땀과 열정으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100여 종의 품격 높은 예술품이 출품된다.
주요 전시작품으로는 색동과 삼각형의 천을 잣처럼 뾰족하게 만들어 겉섶에 화려하게 장식한 잣물림 방식을 볼 수 있는 △ 「잣물림두루마기幼兒周莫衣」(국가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 보유자 구혜자)가 있다.
△ 「느티나무4층탁자장槐木四層卓子欌」(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 소목장 보유자 김동귀)은 정면의 트인 면으로 개방의 느낌을 주고 화려한 느티나무 무늬가 특징이다.
식중독이나 암살을 방지하기 위한 은젓가락이 칼자루에 붙어 있는 △ 「백옥금은장사각첨자도白玉金銀裝四角籤子刀」(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 보유자 박종군)도 전시된다.
함이나 동구리에 들어가는 매화문양을 병풍에 넣은 작품으로, 기능성 생활용구로 쓰였던 완초공예의 장식적 요소가 색다른 멋을 자아내는 △ 「완초매화병풍莞草梅花屛風」(국가무형문화재 제103호 완초장 이수자 서순임)도 감상할 수 있다.
김홍도의 무악도(舞樂圖)에 보이는 북으로, 나무틀과 북의 가죽 면에 그려 넣은 단청이 비례와 균형미를 이루는 △ 「좌고座鼓」(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보유자 이정기)도 빼놓을 수 없다.
한편 개막식은 시상식과 함께 오는 18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홍보대사인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진행되며, 신은미 작가의 한국화 공연과 김선형 해금 연주가의 협연이 예정되어 있다.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