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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미세먼지 분해 콘크리트 보호막 첫 시범 시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1 14:58

수정 2019.06.11 14:58

11일 서울 면목동 열매어린이공원에서 도심속에 가라앉은 미세먼지를 분해하는 '가시광응답형 표면 강화제'를 콘트리트 보도블록에 시범 시공하고 있다.
11일 서울 면목동 열매어린이공원에서 도심속에 가라앉은 미세먼지를 분해하는 '가시광응답형 표면 강화제'를 콘트리트 보도블록에 시범 시공하고 있다.
도심속 미세먼지를 가시광선 영역에서 분해하는 광촉매기술이 세계 최초로 구현됐다.

도심속에서 가라앉은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보도블록에 도표된 광촉매 보호막이 분해하는 방식이다.

기존 광촉매 보도블록은 태양광의 극히 일부인 자외선에만 효능을 보이지만, 이번 신기술은 세계 최초로 가시광선에서 반응한다.

이번 광촉매 보호막을 콘트리트 블록 30평(100㎡)에 씌워주면 나무 한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미세먼지 절감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서초구와 중랑구는 11일 오전 양재동 15-1 인도와 면목동 열매어린이 공원의 콘크리트 블록에 '가시광응답형 표면 강화제'를 시범 시공했다.


기존 광촉매 보도블럭은 태양광의 극히 일부인 자외선에만 효능을 보이지만, 이번 신기술은 가시광선에서 반응하는 세계 최초 보도블록 기술이다.

설치 면적은 각 50㎡ 이며, 이 보호막은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산화, 분해함과 동시에 항균, 탈취 및 방오기능을 발현하여 대기를 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에 적용된 기술은 기존에 설치된 콘크리트를 걷어내지 않고 표면에 도포하는 공정을 사용하여 시공이 간편하고 경제적이다.

해당 시범시공에는 특허기술 보유사인 제이치글로벌 (대표 오주명)과 표면 강화제 분야에서 다수의 시공실적을 보유한 주식회사 스텔 (대표 이강득)이 참여했다. 이번 신기술의 개발자인 성균관대 김영독 교수는 "실험실 결과 가시광 응답형 표면 강화제를 100m2 면적에만 도포해도 큰 나무 한주를 심는 것과 맞먹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범 시공 후 분기별 후속조치로, 다양한 표면 정밀분석법 (FT-IR, XPS)을 이용하여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분해가 되었는지를 검증해 나아갈 예정이다.

이번 시범 시공은 광촉매기술이 적용된 시공 및 실증이 동시에 진행되는 최초의 사례로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전무하다.


오주명 대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하여 광촉매 기술의 효능을 증명하고, 후속 개발품인 페인트, 주차장 바닥재, 타일, 흡음벽, 인조잔디, 어린이놀이시설 탄성포장재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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