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유한킴벌리, 징동닷컴과 협약..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 공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2 09:30

수정 2019.06.12 13:33

유한킴벌리 해외신성장본부 노현준 상무(오른쪽)가 징동 해외직구전략합작책임자 크리스틴왕 총괄과 업무협약을 채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제공
유한킴벌리 해외신성장본부 노현준 상무(오른쪽)가 징동 해외직구전략합작책임자 크리스틴왕 총괄과 업무협약을 채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제공
유한킴벌리가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유한킴벌리는 해외신성장본부 노현준 상무와 중국 징동 해외직구전략합작책임자 크리스틴왕 총괄이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해외직구 판매 제품의 유한킴벌리 정품 보장 및 품질 관리 △기저귀 시장 확대를 위한 신생아 제품 운용 전략 및 마케팅 프로모션 투자 △좋은느낌, 그린핑거 등 유한킴벌리의 다양한 브랜드 운영을 통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크로스보더 시장이란 '국경을 넘는다'는 의미로 서로 다른 국가의 거래주체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결제하고 크로스보더 물류를 통해 제품을 배달·거래를 완료하는 국제전자상거래를 뜻한다. 중국의 경우 올해 전자상무법 시행에 따라 크로스보더 시장의 관리감독 체제를 구축했으며 중국 내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성장, 현재는 약 10조 위안 규모의 전자상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BEC) 아기 기저귀 시장은 전체 중국 아기 기저귀 카테고리의 약 9%를 차지하고 있으며 온라인 시장의 약 17%를 점유하고 있다. 작년 기준 약 6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이 시장은 전년 대비 30% 정도의 매출 성장을 하고 있어 기저귀 제조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크로스보더 시장에 일찍 진출한 일본제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출생률 하락과 국내 유아용품 시장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는 유한킴벌리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크로스보더 시장으로 불리는 이커머스 자유무역지대가 2016년 15개 도시에서 2018년 37개 도시로 확대되는 등 계속 성장하고 있어 징동닷컴과의 협업은 중국 내 크로스보더 시장확대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킴벌리 최규복 대표이사 사장은 "유한킴벌리는 징동 등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을 주도하는 온라인 플랫폼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유한킴벌리 하기스 등의 중국시장 수출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한킴벌리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중국 고객들께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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