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동서대 디자인대학 학생들, 냉정역서 작품 전시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2 15:12

수정 2019.06.12 15:12

12일 부산시 사상구 지하철2호선 ‘냉정역’ 역사 안에서 대학생의 지역 사회 문화 공간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그래픽루트 2학년 학생 28명이 작품을 전시한다. 학생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동서대
12일 부산시 사상구 지하철2호선 ‘냉정역’ 역사 안에서 대학생의 지역 사회 문화 공간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그래픽루트 2학년 학생 28명이 작품을 전시한다. 학생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동서대

동서대는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시 사상구 지하철 2호선 '냉정역' 역사 안에서 이 대학 디자인대학 그래픽루트 2학년 학생 28명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5년째 ‘냉정교과서’ 라는 제목으로 냉정역이 가지고 있는 역사성을 알리고, 지하공간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시키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냉정역 알리기와 함께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대학생활의 스토리를 작품에 적용해 대학생들은 물론 지하철 이용객,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했다.

작품들은 냉정의 역사적 의미와 주례동의 지역성에 대한 학습을 바탕으로 학생들 눈에 비친 냉정역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작품 6점은 앞선 전시와는 다르게 20대의 눈으로 바라본 모든 이들의 청춘과 대학 생활에 대한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꾸밈없이 과감하게 표현하고 있다.

‘냉정행운의 가치머신’ 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현재 대학생들과 현대인의 근심과 걱정에 위로를 전하는 내용으로 지나가는 행인들 모두가 준비되어진 코인을 넣고 돌려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캡슐을 뽑아 볼 수 있다.

‘학년별 뇌구조’ 라는 그래픽 작품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해를 거듭할수록 변화하는 대학생들의 생각을 그래픽이미지로 표현했다.

‘우물안개구리’ 라는 작품은 청춘들은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고자 달리지만 결국에는 현실의 벽에 부딪쳐 나아가지 못하고 다시 우물 안에 있을 수 밖에 없는 청춘들의 이면을 보여준다.


이진호 동서대 교수는 “냉정교과서 프로젝트는 지하철 2호선 냉정역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꾸고, 삭막한 지하철역을 탈피하여 사상구 주례동에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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