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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소비자 물가 들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2 15:38

수정 2019.06.12 15:38

【베이징=조창원 특파원】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내 소비자 물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했다.이는 지난해 2월 기록한 2.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월간 CPI 상승률은 올해 1∼2월까지 1%대를 유지해오다 3월 2.3%를 기록한 뒤 5월까지 상승세다.

다만 현재까지 물가 상승률은 중국 정부가 연초 제시한 올해 물가 상승률 목표치 3% 이내에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올해 1∼5월 평균 CPI 상승률도 2.2%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고 중국 경기둔화가 겹친 가운데 소비자 물가가 계속 올라 중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과일(26.7%), 돼지고기(18.2%), 신선채소(13.3%), 계란(8.7%) 등 품목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면서 식품류 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7.7% 올랐다.

한편,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전달 상승률 0.9%보다는 0.3%포인트 낮았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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