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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까지 확산된 '붉은 수돗물'.. 유치원서도 의심 신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4 14:50

수정 2019.06.14 14:50

15일째 이어진 '붉은 수돗물' 사태
자료 사진 © News1 /사진=뉴스1
자료 사진 © News1 /사진=뉴스1

인천 서구에서 시작한 ‘붉은 수돗물’ 사태가 강화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14일 인천 강화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강화군 내 초∙중∙고교 11곳과 유치원 1곳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교육지원청은 오전 중 신고한 학교 1곳에 대체급식을 하도록 했다.

이들 학교는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급식실 수도를 이용한 자체 수질검사를 하던 도중 이상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질 검사 결과 학교의 필터에서 이물질이 발견되거나 거즈가 붉게 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들 학교 중 8곳은 대체 급식을 하고 2곳은 생수를 이용한 급식을 할 예정이다.

다만 필터 변화가 미미했던 학교 2곳의 경우에는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수돗물을 이용한 급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시 상수도사업본부가 현장에서 실시한 간이 수질검사에서는 탁도나 잔류염소 농도 등이 기준치에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고 교육지원청 측은 설명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학교를 직접 방문해 정밀 수질검사를 할 방침이다.

교육지원청 측은 "오늘 상수도사업본부 측이 나와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기로 했다"며 "학교 급식 여부는 자세한 수질검사와 학교 운영위원회 의견 수렴 등을 종합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서구와 중구 영종도를 중심으로 발생한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 8일부터 신고 건수가 줄어들며 진정국면에 들어서는가 했지만 15일째 이어지고 있다.

#인천 #강화 #수돗물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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