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1인가구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월 200만원 미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5 12:00

수정 2019.06.25 12:00

- 50~64세 비중이 제일 높아
- 유배우자 중 맞벌이는 46.3%
1인가구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월 200만원 미만

1인 가구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월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은 50대 이상이 가장 높았다. 또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는 46.3%에 달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맞벌이 가구가 소폭 늘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취업자 1인 가구는 353만 7000가구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남자(57.7%)가 여자에 비해 15.4%포인트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50~64세 26.6%, 30~39세 23.0%, 40~49세 20.6%, 15~29세 19.0%, 65세 이상
10.8% 등 순으로 집계됐다. 50대 이상을 합치면 10명 중 3~4명인 37.4%가 1인 가구 취업자인 셈이다.
50~64세는 전년에 견줘 3.6%포인트, 65세 이상은 10.3% 각각 증가했다.

취업자 1인 가구를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7.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20.3%, 광·제조업 15.9% 등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할 경우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2.0%포인트 감소했지만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건설업은 각각 7.0%포인트, 5.5%포인트 늘었다.

1인 가구 임금근로자(279만3000가구)의 임금수준별 비중은 100만원미만 11.3%, 100~200만원미만 24.6%, 200~300만원미만 35.7%, 300~400만원미만 17.1%, 400만원이상 11.3%로 조사됐다. 200만원 미만만 35.9%다.

100~200만원미만 비중은 전년대비 4.6%포인트 하락했고 200~300만원미만, 400만원이상은 각각 2.4%포인트, 1.2%포인트 확대됐다.

1인 가구 임금근로자 비중은 제주도(73.2%), 세종시(67.5%), 충남도(66.3%) 순으로 높았다.

취업자인 1인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1시간으로 전년보다 1.7시간 감소했으며 성별로는 남자가 43.4시간으로 여자(38.0시간)에 비해 5.4시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1인가구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월 200만원 미만

한편 2018년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1224만5000가구이며 이중 맞벌이는 567만5000가구로 1년 전보다 4.0% 증가했다.

맞벌이 가구를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83.4%), 도소매·숙박·음식점업(62.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56.8%)에서 비중이 높았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440만7000가구로 전년에 견줘 13만 가구 감소한 반면 맞벌이 비중은 51.0%로 전년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은 “자녀의 모든 연령대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은 올라갔으며 7~12세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 비중의 상승폭(2.9%포인트)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