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ICT가 미래 주도… 인간 뛰어넘는 슈퍼AI 시대 올것" [제10회 퓨처ICT포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7 17:44

수정 2019.06.27 17:44

미래학자 제롬 글렌 등 전문가..1인미디어·무인車 급성장 전망
"5G로 중증환자 골든타임 확보"
"클라우드, 기업 효율성에 기여"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0회 퓨처ICT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국내외에서 4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룬 이날 행사에서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롬 글렌 유엔 밀레니엄 프로젝트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0회 퓨처ICT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국내외에서 4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룬 이날 행사에서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롬 글렌 유엔 밀레니엄 프로젝트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도래하면서 1인 미디어, 원격 헬스케어, 자율주행차 등 산업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활용해 인프라 유지·보수에 드는 인력을 줄이고 서비스 개발 경쟁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의류, 컵, 안경 등 대부분이 스마트기기처럼 변하고 인공지능(AI)은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범용AI, 인간을 뛰어넘는 슈퍼AI 등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7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제10회 퓨처ICT포럼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같이 정보통신기술(ICT) 게임체인저가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제롬 글렌 유엔 밀레니엄프로젝트 회장은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는 한정된 기능만 하는 '좁은 의미의 AI'라서 인간처럼 자체판단할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는 인간과 동일한 수준으로 정보를 학습해 스스로 판단까지 하는 범용AI가 나오고 이를 개선하면 인간을 뛰어넘는 슈퍼AI를 만들어내 활용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


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해 강연한 앤 라빈 우버 아태대외정책 시니어디렉터는 "산업이 발달할수록 도시 인구밀집현상이 일어나면서 교통체증 역시 도시 기능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기술을 통해 모빌리티가 필요한 사람을 제때 제공하는 스마트시티를 가능케 하려면 한국 기업과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현중 KT 뉴미디어사업단 모바일미디어사업담당 상무의 경우 "5G시대가 오면서 1인 미디어도 급성장 추세에 있고, 오는 2025년에는 5G를 이용한 헬스케어 시장도 18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본다"면서 "의사가 고화질 영상으로 환자상태를 진료하고 즉각 대처하면 중중 응급환자를 살리는 골든타임도 더 효과적으로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한국총괄은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들이 서비스를 더 차별화할 기회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인프라 유지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인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지영 총괄은 "뉴욕타임스의 경우 기사에 싣지 못했던 과거 기록을 창고에서 모두 찾아내 26개의 기획기사로 조명하는 데 기자 7명이 3개월 동안 작업해야 했다"면서 "주요 기록을 클라우드로 데이터화한 후에 같은 비중의 데이터를 추리는 데 기자 1명이 1주일간 작업할 정도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김성환(팀장) 김만기 김아름 박소현 서영준 기자 강현수 김대현 김묘섭 김서원 박광환 윤은별 이용안 전민경 인턴기자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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