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들 업체의 1회용 비닐봉투 사용량을 확인한 결과 1억9868만9101장에서 7277만418장으로 63.4%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7년 10월부터 2018년 5월과 2018년 10월부터 2019년 5월을 비교했더니 1억4158만3395장에서 3033만3656장으로 78.6%의 감량 효과가 있었다. 이때 파리바게뜨는 비닐봉투 대신 재생종이봉투 사용을 전면 시행함에 따라 비닐봉투 사용량이 급격하게 줄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무상제공 금지의 효과를 살펴보면, 2018년 1월부터 5월까지와 2019년 1월부터 5월까지의 사용량의 경우 9066만2492장에서 1478만7996장으로 83.7% 이상 줄어들었다.
환경부는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대규모점포 및 165㎡이상 대형매장에서 1회용 비닐봉투 전면 사용금지 정책은 불과 3개월 만에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도가 본격 시행된 4월부터 6월까지 단속한 결과 1만8224회의 실적이 취합됐다. 지자체의 과태료 부과현황을 보면 5월까지 41건이었고 6월에는 아직까지 부과되지 않았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7월 3일 세계 1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Plastic bag free day)을 맞아 이번 제과점 업계의 자발적 노력과 정책의 시행효과가 성과를 보인 것은 의미가 있다"며 "필(必)환경 시대에 걸맞은 정책을 펼쳐 1회용품 사용이 없는 자원순환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