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추진해온 4대 하천-계곡 명품화 작업이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취임 이후 강력한 의지로 밀어붙인 친환경 하천사업이 결국 결실을 맺게 됐다. 4대 하천-계곡은 유명세와 달리 불법영업시설 많아 이용객은 물론 주민 사이에서 불만을 크게 샀지만 그동안 행정력은 이를 단속하는데 한계를 보여왔다.
남양주시는 3월부터 7월10일까지 청학천(수락산계곡), 팔현천(은항아리계곡), 월문천(묘적사계곡), 구운천(수동계곡) 등 4대 하천·계곡에 불법영업시설 및 불법구조물 82개소(청학천 17개소, 팔현천 26개소, 월문천 8개소, 구운천 32개소)를 자진철거 및 단계적인 강제철거를 완료했다.
그동안 휴가철이면 고질적인 민원 발생과 환경오염 발생으로 골칫거리였던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와 더 이상 하천에서 불법에는 관용을 허용하지 않는 무관용 원칙 아래 철거를 추진한 결과 4대 하천·계곡의 불법구조물 철거가 완료됐다.
남양주시는 불법 철거에 앞서 현답토론회, 주민설명회, 1:1 면담과 행정처분 절차를 병행했고, 위생담당부서와 행정복지센터 건축담당부서가 참여한 하천불법단속 TF팀 조직·운영해 공공재인 하천을 시민 품에 돌려주기 위해 강력한 단속, 자진철거 유도, 강제철거의 당위성을 설명-전파해 왔다.
용석만 남양주시 생태하천과장은 12일 “앞으로 단속 공무원과 전문 용역업체를 통해 하천 내 불법행위 감시 및 계도활동, 하천정화활동을 진행해 깨끗하고 쾌적한 하천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터이니, 하천 명품화 작업에 시민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명품 하천을 조성하기 위해 하천 정비 및 공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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