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내에서 삼성 스마트폰, 피쳐폰 판매 시작
인도에 진출한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가 이커머스로 사업을 확대하며 첫 상품으로 핸드폰 판매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밸런스히어로가 운영하는 금융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트루밸런스' 사용자는 앱 내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A시리즈와 피쳐폰을 구매하고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이커머스는 인도 현지 삼성전자 셀러와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된다.
인도는 은행 지점이 부족해 현금 위주의 대면 상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 구매를 경험하지 못한 금융소외자만 10억명 이상으로 파악된다.
밸런스히어로는 이 같은 인도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해 지난 4년 간 확보한 70만명의 금융·유통 중개인(디지털 에이전트)을 통해 금융소외자가 요구하는 금융상품이나 제품을 대신 구매해 전달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웠다.
밸런스히어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피쳐폰을 시작으로 추후 다른 회사의 스마트폰과 피쳐폰, 모바일 액세서리, 소형가전, 식료품 등 판매에서도 나설 계획이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10억 명의 인도 금융 소외계층이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와 제품을 모바일로 시작해 이른 시일 내 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면서 “올해 하반기까지 일상소비재, 할부 결제, 보험, 기차·버스표 예약 등도 추가해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본격적으로 거래량과 매출액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밸런스히어로는 지난 2016년 선불 통신료 잔액 확인 유틸리티 앱을 시작으로 현재는 통신요금충전, 공과금 납부, 단기초소액 외상 및 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10억 명의 인도 금융 소외계층을 공략하고 있다. 밸런스히어로가 지난 3월에 출시한 단기초소액 외상 서비스 페이레이터는 3개월 만에 누적 거래 건수 1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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