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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상반기 수익률 10% 육박..수익 14조9000억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3 15:54

수정 2019.07.23 15:54

KIC 수익률 추이
KIC 수익률 추이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상반기 1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KIC가 주로 투자하는 해외 주식·채권·대체자산 등이 높은 성과를 냈다.

KIC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업무보고에서 올해 상반기 투자 수익률 9.86%로 129억달러(약 14조900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 수익률은 10.98%로 운용기준(벤치마크)을 36bp(1bp=0.01%포인트) 웃돌았다. 최근 5년간의 전통자산 연환산 수익률은 2.79%로 벤치마크를 27bp 상회했다.

대체자산은 2009~2010년 최초 투자이후 연환산 7.46%의 수익률을 시현했다.

개별적으로 보면 헤지펀드는 2010년 1월 최초 투자후 연환산 수익률 5.38%, 사모주식은 2009년 9월 이후 연환산 7.64%, 부동산·인프라는 2010년 3월 이후 연환산 8.14%를 기록했다.
KIC는 2005년 설립 후 6월말 기준 기획재정부 776억달러(약 91조4516억원)와 한국은행 250억달러(약 29조4625억원) 등 총 1026억달러(약 120조9141억원)를 위탁받았다.
투자 수익을 포함해 자산 1445억달러(약 170조2933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최희남 KIC 사장은 "올해 세계 금융시장은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돼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금리인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미·중 무역분쟁 협상 장기화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등 불확실한 투자여건이 계속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 안정적 투자성과를 거두기 위해 적극적인 자산배분과 급변하는 시장에 대한 다양한 신규 투자전략을 마련해 실행 중"이라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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