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에너지 벤처기업 ㈜턴투, 세계 굴지 사업 수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31 11:24

수정 2019.07.31 11:24

멕시코 국가사업으로 최대 10년간 20억달러 이상 투자
김영훈 턴투 대표이사(오른쪽)가 아만도 퀸테로 Iztacalco 구청장과 공급계약서를 체결하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턴투 제공
김영훈 턴투 대표이사(오른쪽)가 아만도 퀸테로 Iztacalco 구청장과 공급계약서를 체결하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턴투 제공
【상주=김장욱 기자】에너지 벤처기업 ㈜턴투가 세계 굴지의 사업을 수주, 관심을 끈다.

턴투(경북 상주시)는 최근 멕시코 정부가 '에너지절감을 위한 국가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발광다이오드(LED)가로등 교체사업의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7월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멕시코시티의 가로등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선적 및 시설공사 전반에 대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멕시코 전역의 도시 가로등을 순차적으로 LED가로등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멕시코정부는 이를 통해 전력소비량을 절대적으로 줄이고 절감되는 전력을 산업분야에 활용하는 계획의 일환으로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 10년간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장기적 사업이고 향후 가로등의 설치, 유지관리, 교체 등의 관련 서비스 사업도 고려, 최초 공급업체와 공급제품의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였다.

특히 해외의 대형 LED조명업체와 경쟁에서 뛰어난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 중국과 해외의 대형조명업체가 주도하는 글로벌시장에서 국내 벤처기업이 이뤄낸 성공사례다.

기존 제품대비 50% 가벼운 경량화, 삼성 핸드폰 수준인 IP-68등급의 방수능력, 20% 높은 방열성능을 가진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게 돼 국내 기술벤처기업의 성공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턴투는 이번 해외 대형공급계약을 계기로 지난 2015년 상주시로 이전, 지난해에 새로 준공한 신축공장에서 해외시장에 공급할 LED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장기적인 양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훈 턴투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관련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턴투는 개발된 기술에 대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혁신기술로서 가치와 공급실적을 확보, 글로벌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턴투는 2011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환경과 에너지관련 신기술개발 벤처기업으로 창업한 후 LED관련기술 외 중소벤처기업의 역량에 맞는 배터리 재활용기술, 섬유염색공정 단축 및 폐수절감기술을 개발, 국내·외 관련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