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생존 수영 교육 확대.. 업계에서도 생존수영 세트 속속 출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되자 곳곳에서 물놀이 사고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소방청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난 사고로 사망한 1,247명 중 절반 수준인 637명이 6~8월 여름철에 사고를 당했으며, 입수 금지 지역이 들어가거나 구명조끼와 같은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등의 안전 부주의가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사자의 부족한 수영실력이 문제라는 지적도 많다. 이에 영국과 프랑스, 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는 생존수영은 헤엄을 쳐 물에서 이동을 하는 일반 수영과 달리, 사고로 물에 오래 머물거나 고립이 됐을 때 목숨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한 생존수영 의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4년 이후 초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으로 생존수영을 도입해 현재 2학년 이상 초등학생에게 연간 10시간의 생존수영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수영용품 업계에서도 생존수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다양한 생존수영 세트를 선보이는 분위기다. 수영복, 수모, 수경, 귀마개 등 생존수영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들을 구성해 판매한다. 생존수영을 위해서는 이에 적합한 기능을 가진 수영복과 제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영복 브랜드 ‘아레나코리아’ 역시 ‘생존수영 KIT’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해당 키트는 래시가드 상하의와 수모, 수경, 손가방 등 생존수영에 꼭 필요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제품을 별도로 구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약 30% 저렴하다.
아레나 측은 “업계에서도 생존수영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생존수영 교육 의무화와 더불어 생존수영 제품 시장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레나의 생존수영 KIT가 안전한 물놀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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