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매일 쓰는 베개.. 너무 높으면 이런 부작용이? <건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7 09:59

수정 2019.08.07 09:59

실내 생활 늘어나는 여름, 기억해야 할 쉬는 자세 건강법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꼼짝도 하기 싫은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실내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

이 때 무심코 취한 편한 자세가 척추와 관절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근육, 인대 등에 무리를 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강북힘찬병원 백경일 의무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와 목 디스크는 습관적으로 취하는 자세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일어나서 잘 때까지, 심지어 잘 때도 특정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 그만큼 관절과 신경, 근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보는 여가, 건강하게 즐기려면?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영상을 보며 여가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영상을 볼 때 대표적인 나쁜 자세는 허리를 구부정하게 앞으로 숙이는 자세다.


TV나 스마트 기기를 보면 목을 앞으로 뺀다거나 고개를 숙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자세들은 척추와 목의 인대를 늘려서 통증을 유발하거나 누적되면 디스크를 유발하기도 한다.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를 오래 하고 있는 경우도 압박을 받는 부위가 저리거나 통증이 느껴져 피하는 것이 좋다.

영상을 볼 때 보통 안 좋은 자세를 취하면 불편해야 하는데 그것이 더 편해졌다면 몸이 변형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바른 자세가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몸의 균형이 더 틀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머리와 목, 허리가 일자로 되도록 앉아서 보고, 다리를 꼬거나 손으로 턱을 받치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고개를 너무 숙이지 말고, 시선은 정면을 향해야 목도 자연스럽게 펴진다.

간혹 바닥이나 침대에 엎드려서 영상을 보기 쉬운데 목과 어깨는 물론 허리 근육의 긴장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쉬더라도 바른 자세가 중요!
몸의 중심은 척추이기 때문에 어떤 자세든 허리를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한다. 누워서 쉴 때나 잘 때 각자 편한 자세가 다른데, 일반적으로 천장을 보고 팔에 힘을 빼서 똑바로 눕는 것이 허리에 부담을 가장 덜 주는 자세다.

높은 베개를 베는 습관이나 옆으로 누워서 턱을 괴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베개가 너무 높으면 목의 정상적인 C자 모양을 해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산소 공급 및 혈액순환을 방해해 자고 일어났을 때 두통이 생길 수 있다.


목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하면 목과 허리는 연결되어 있어 허리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평소 척추질환이 있어 똑바로 누웠을 때 통증이 생긴다면 무릎 밑에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받쳐주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해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무릎이 허리보다 높이 올라가면서 몸이 자연스럽게 S자 형태가 되기 때문에 척추질환이 없는 사람들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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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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