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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시대 성큼"...영상인식기술 특허 출원 증가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1 11:59

수정 2019.08.11 11:59

2014년 이후 매년 평균 215건 출원
[표]인공지능(AI) 영상인식 기술 연도별 출원동향
[표]인공지능(AI) 영상인식 기술 연도별 출원동향

【대전=김원준 기자】자율주행차 핵심기술로 인공지능(AI) 영상인식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특허출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차량용 영상인식 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2010년 79건에 불과했지만, 2013년 276건으로 4년만에 3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이어 2014년 이후에도 매년 평균 215건이 출원돼 관련 출원이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2014년 35건에서 2018년에는 98건으로 연평균 약 29%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용 영상인식 기술은 최근 자율주행분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딥러닝 기술이 맞물려 발전하는 분야인 만큼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이 상대적으로 쉬워 앞으로도 이같은 출원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년간(2010년~2019년 6월) 출원인별 출원동향을 보면 대기업이 534건(30%)으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이 404건(22%), 대학 332건(18%), 연구기관 138건(8%)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 5년간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대기업이 266건으로 28%, 중소기업이 252건으로 26%를 차지했으며, 대학 184건(19%), 연구기관 68건(7%)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 5년간 출원동향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출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은 초기에 주로 대기업이 차량용 영상인식 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지만 최근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이 증가하면서 기술 개발과 이에 따른 출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술분야별 출원동향을 보면 '객체검출 인식 및 추적기술'이 4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영상열화 및 카메라왜곡을 보정하는 전처리 기술(16%)', '어라운드뷰 및 주차지원 기술(12%)'이 차지했다. 이는 객체의 검출과 식별, 추적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이 차량용 영상인식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이라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장현숙 특허청 멀티미디어방송심사팀장은 “차량용 영상인식기술은 소규모의 인력과 저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라면서 "앞으로 관련 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전에 특허전략을 수립해 기술개발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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