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사실을 알게 되자 기르던 반려견을 버린 매정한 부부의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이 공분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3살된 저먼셰퍼드 '로코'는 어느날 미국 텍사스주의 한 유기동물 보호소 앞에 버려졌다. 발견 당시 로코는 저체중이었으며 불안과 공포에 온몸을 떨고 있었다.
로코의 소식을 듣고 저먼셰퍼드 구조 전문기관에서는 로코를 센터로 데리고 갔다. 먼셰퍼드 구조 전문기관의 프리히티 필라이파캄 대표는 "유기동물 센터는 로코가 있을 곳이 아니었다. 로코는 매우 소심하고 겁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 마냥 입양을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기관에서 로코를 차에 태웠을때도 좌석 밑에 숨어서 떨고 있었으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 같았다고 대표는 부연했다.
하지만 다행히 다른 저먼셰퍼드들이 있는 환경에서 로코는 빠르게 적응했다. 로코는 그곳에서 '캇자'라는 이름의 셰퍼드와 친해져 함께 뛰어놀았으며 이내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했다.
프리히티 대표는 "현재 로코는 많은 입양 문의를 받고 있고 곧 선별을 통해 좋은 가정에 입양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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