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범죄인 인도법( 송환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 사태로 홍콩 경제가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람 행정장관은 전날 저녁 홍콩 경제계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홍콩 시위에 대해 "폭력적인 사태까지 빚어지면서 관광과 소매업 등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대단히 우려할만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람 행정장관은 이어 "상황이 이대로 계속 악화하면 중국 정부도 좌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람 행정장관은 "정부에 대한 불만이 폭력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시위대에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람 행정장관은 특히 사회혼란으로 악화하는 홍콩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대담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람 행정장관은 경기 부양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주택을 비롯한 생활에 밀착한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13일 행정회의를 소집해 일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콘텐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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