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말복맞아 동물단체들 '개고기 반대' 집회…"개 대신 수박으로"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1 13:28

수정 2019.08.11 13:28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11일 말복을 맞아 동물단체가 개 식용 철폐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동물보호단체 80여개가 모인 '개식용 종식을 염원하는 국민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와 국회에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제정을 촉구한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동물 불법도살 금지법 제정, 축산법 개정안을 통한 가축에서 개 제외 등을 주장할 예정이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아직도 대한민국에서는 식용을 목적으로 매년 100만 마리의 개들이 탄생, 사육, 도살된다"며 "삼복 기간에는 그 희생이 더 막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만이 오래된 악의 고리를 근본적으로 끊어내는 길"이라며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걸맞지 않게 개들을 잔혹한 사지로 내모는 개 식용 산업에 대한 정부·국회의 엄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뒤 말복을 맞아 수박을 나눠주는 퍼포먼스도 벌인다.
이어 청와대 거리를 행진하고 개 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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