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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BMF 3만명 운집…도시 정체성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2 21:55

수정 2019.08.12 21:55

2019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BMF). 의정부예술의전당
2019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BMF). 의정부예술의전당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이하 BMF)이 폭염 속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의정부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19 BMF에는 3만여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대중음악 평론가 서정민갑씨는 12일 “BMF는 미군부대가 주둔했던 영향으로 비보이, 힙합문화가 강세인 의정부지역의 정체성과 지역 아티스트와 협업, 블랙뮤직이란 트렌디한 장르의 특성화 등으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큰 축제”라고 평가했다.

2019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BMF). 사진제공=의정부예술의전당
2019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BMF). 사진제공=의정부예술의전당

올해 BMF는 예술감독 타이거JK를 필두로 윤미래, 비지, 수퍼비, 그레이, 창모, 우원재 등 힙합 뮤지션이 함께 하는 페스티벌로 메인 무대 이외에도 BMF만의 특색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의정부 대표 비보이 크루이자 세계랭킹 1위인 퓨전MC가 펼치는 스페셜 스테이지와 신예 아티스트만을 위한 ‘슈퍼루키(Super Rookie)’ 무대도 펼쳐졌다.
특히 슈퍼루키 무대는 래퍼 맥랩의 유튜브 채널 맥너겟TV에 생중계됐다.

2019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BMF). 사진제공=의정부시
2019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BMF). 사진제공=의정부시

R&B, 재즈 아티스트도 무대를 함께 하며 폭넓은 음악을 선사한 가운데 9일에는 타이거JK 사단인 필굿뮤직의 ‘비비’가 히든 게스트로 등장하고, 10일에는 라인업에 없던MFBTY(타이거JK, 윤미래, 비지)가 마지막 무대에 깜짝 등장해 관객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팝업스토어와 푸드트럭도 준비돼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특히 무료 스케이트보드 강습, 스케이트 대회 등도 현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넘치는 관객 때문에 스탠딩 구역은 입장이 마감되고, 스탠딩 구역 주변은 물론이고 피크닉 존까지 공연에 함께 하려는 관객으로 의정부시청 앞 광장이 가득 차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2019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BMF). 사진제공=의정부예술의전당
2019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BMF). 사진제공=의정부예술의전당

소홍삼 BMF 총감독(의정부예술의전당 문화사업본부장)은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다양한 뮤지션의 열정적인 무대와 폭염에도 야외무대를 꽉 채운 관객 성원으로 BMF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노력으로 BMF를 차별적인 브랜드를 지닌 국내 최고의 음악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9 BMF는 올해부터 이례적으로 도입한 ‘Super Mania’(선예매 티켓)가 전석 매진 되는 등 개최 전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코레일과 함께 DMZ와 축제를 연계하는 관광상품 ‘평화열차with BMF’도 매진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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