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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암호화폐 상장·폐지 기준 공개…안전한 투자환경 조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3 15:07

수정 2019.08.13 15:07

지속가능성·투명도·시장성 등 총 9가지 항목검토 실제 프로젝트 사업 가능성·토큰분배 비율 평가 "명확한 상장기준 제시, 업계 투명성·신뢰도 제고"

코인원, 암호화폐 상장·폐지 기준 공개…안전한 투자환경 조성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이 투명한 암호화폐 상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나섰다. 자사 암호화폐 상장 심사 및 폐지 기준을 명확히 공개해 보다 공정하고 안전한 투자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초석으로 풀이된다.


13일 코인원은 총 9가지에 달하는 자사 암호화폐 상장심사 평가 항목을 공개했다. 항목엔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가능성, 프로젝트 지배구조의 투명도, 향후 토큰 분배계획, 프로젝트 팀의 가치와 비전, 프로젝트가 대체할 수 있는 시장 규모, 실제 사용성, 팀구성, 프로젝트 팀의 로드랩 달성률, 시장성 등이 포함됐다.


코인원은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중장기적인 수익모델이 정립돼 있는지 검토하고, 실제 사업 가능성 여부를 판단한다.

토큰 발행량과 유통량 등 세부적인 토큰 분배계획과 재단 및 개발회사로 구성된 프로젝트의 거버넌스 구조도 함께 검토한다.


또한, 각 토큰이 대체코자 하는 기존 시장규모의 범위를 파악하고, 토큰의 수요와 공급이 적정 비율로 이루어져 있는지 평가한다. 이는 토큰 수요와 공급의 적정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프로젝트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원에 따르면 해당 상장심사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프로젝트는 전체 상장심사 대상 프로젝트 중 5% 남짓이다.


이밖에 코인원은 법적, 기술적, 시장성, 프로젝트 팀 영속성 문제 등 총 4가지의 상장폐지 기준도 함께 밝혔다. 해당 폐지 기준 중 최소 한 가지에 해당될 경우 상장폐지 경고를 부여, 일정 시기 내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한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암호화폐 업계는 기존 업계와 다르게 아직 관련 규제와 기준이 없어 거래소 자체의 명확한 상장 심사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업계 투명성과 신뢰도 제고에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코인원은 상장제도 확립을 통해 좋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상장하고, 투자자들에게는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 업계의 선순환과 올바른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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