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표 서울경찰청장 "강남서, 문제 잘 고쳐나가야"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 /사진=서울청 제공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경찰과 유흥업소 간 유착 논란을 빚은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았다.

이 청장은 14일 오후 강남경찰서에서 열린 치안정책 설명 및 소통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버닝썬 사건을 겪으면서 드러난 여러 문제를 잘 고쳐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보기엔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잘하는 부분은 격려해주고 못 하는 부분에 대해 센 소리를 해 주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부임한 박영대 강남경찰서장에게도 "조급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마음이 조급하게 되면 질책하고 문책할 수밖에 없다"며 "필요한 때는 해야겠지만 직원들을 다독이면서 설득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날 진행된 소통간담회에는 강남경찰서를 비롯해 수서경찰서과 서초경찰서, 방배경찰서 등 강남권 경찰서 서장과 과장 등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 청장은 간담회 내용과 관련해서 "일선에서 고생하는 분들을 격려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며 "서울경찰청의 장으로 뜻과 방향을 공유하려 한다"고 말했다.

[e-mail]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