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낮 12시 용두산공원 '시민의 종' 33번 울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4 18:02

수정 2019.08.14 18:02

광복절 경축식 문화회관서 개최
만세운동 재현 등 다양한 행사도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경축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국권 회복을 위해 민족 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과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해 시민들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양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5일 오전 9시 오거돈 시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등 40여명이 충렬사를 참배한다. 이어 오전 10시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보훈단체장과 독립유공자·유족, 주요 기관장,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식이 열리게 된다.

부산지역 항일독립운동과 광복이라는 역사가 부산의 오늘을 지켜낸 위대한 소명임을 표현하는 영상물 상영에 이어 기념사,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오 시장은 이번 8·15 경축사를 통해 최근 조선통신사 행사, 청소년국제예술제를 통한 한·일 학생들의 교류,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 총회에 자매도시인 후쿠오카시의 참석 등을 언급하며 자발적인 민간교류를 높이 평가한다.

오 시장은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한낱 작은 노를 저어 거스를 수는 없다. 우리 스스로 굳은 연대의 손을 잡고 우리를 넘어 일본 국민과도 연대의 손을 잡자"며 통합과 상생의 가치에 기초한 품 넓은 연대를 강조할 예정이다.


경축식에 이어 낮 12시 용두산공원 '시민의 종' 종각에서는 오 시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등 30여명이 총 33회의 기념 타종을 한다. 이번 타종자는 보훈단체, 독립유공자·유족 위주로 짜여졌다.


얼마 전 작고하신 부산지역의 유일한 애국지사였던 김병길 애국지사의 장녀 김정옥씨를 초청하고 독립유공자 증손·고손 등 젊은 인사들을 선정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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