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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AI밸리’ 과천에 둥지 틀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5 10:02

수정 2019.08.15 10:02

김종천 과천시장-최양희 서울대 AI위원장(오른쪽) 13일 만남. 사진제공=과천시
김종천 과천시장-최양희 서울대 AI위원장(오른쪽) 13일 만남. 사진제공=과천시


[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서울대 AI밸리’가 과천에 들어와 과연 둥지를 틀까.

15일 과천시에 따르면 김종천 시장은 13일 서울대학교에서 최양희 서울대 AI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AI밸리 조성 계획’ 3단계 사업으로 AI밸리 확장 시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등을 후보지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만남은 7월 민선7기 1주년 기념 시정설명회에서 과천동 공공주택지구를 기반으로 ‘바이오헬스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하겠다고 제시한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종천 시장은 “과천은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등에 의료, 바이오, 헬스케어, AI 등 첨단산업 관련 연구시설과 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해 바이오헬스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과천은 입지적으로 서울에 가까워 우수 인재 확보에 유리하고, 특히 서울대와 낙성대 지역과 인접해 있어 AI밸리의 연계와 확장에 큰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천시가 의료·바이오헬스 산업생태계 조성뿐만 아니라 AI를 이용한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관련 산업 유치와 성장을 지원하고, 관련 방안을 정책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양희 위원장은 이에 대해 “입지적으로 과천은 서울대와 가까워 AI밸리 확장에 좋은 곳이지만 좀 더 가깝게 연결할 수 있는 교통대책이 있으면 더욱 좋겠다”며 “과천시는 도시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스마트시티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AI를 가장 잘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양희 위원장은 스마트시티 조성 초기에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세금 부담이 다소 있을 수 있으나, 이는 결국 의료·교육·교통·복지 등에 있어 시민 혜택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5월 낙성대 일대에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중관청과 같은 'AI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AI위원회를 발족했다. 서울대 발표에 따르면, AI밸리 조성 계획은 1단계로 올해 안에 AI연구원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 2020년까지 낙성대지역에 AI연구·산업 생태계인 AI집적단지를 조성한 이후 3단계 사업으로 낙성대지역 공간과 시설이 부족할 경우에 대비해 AI밸리를 확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최양희 서울대 AI위원장 13일 만남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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