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산시가 독립운동기념탑 건립을 추진하고 보훈회관도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1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광복회·보훈단체,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문해진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광복회원·독립유공자 후손 표창, 윤화섭 안산시장 축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안산시립국악단과 안산시립합창단의 경축공연도 진행됐다.
아울러 최근 일본 정부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경제보복에 대해 광복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주관으로 부당한 경제보복 즉각 중단,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즉각 사과 등을 요구하는 규탄대회도 진행됐다.
경축식에는 안산의 미래를 책임질 500여명의 학생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만세삼창을 함께 외치는 등 자랑스러운 광복의 역사를 배우고 조국과 애국선열에 대한 자긍심을 크게 고취했다.
문해진 광복회 안산지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선조가 피땀 흘려 이룩한 자랑스러운 독립의 역사가 다양한 사업을 통해 후대에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안산시에 당부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경축사에서 “일본 아베정부의 일방적인 무역보복 등 경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듯이 역사가 반드시 기억되고, 기록되고,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올해 역사바로세우기 및 계승사업 일환으로 안산시 독립운동사를 발간하고 친일 작곡가의 ‘안산시민의 노래’ 사용을 중단하고 다시 제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보훈회관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며, 독립운동기념탑 건립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안산시는 이날 기념식장에 대형 태극기와 포토존, 독립운동역사 사진전시, 평화의 소녀상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해 경축식을 찾은 시민 누구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74주년 광복절을 앞둔 9일부터는 시청 및 구청사 외벽에 대형 태극기와 일본정부 경제보복 극복을 위한 현수막을 게시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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