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여름 네일제품 매출 45%↑
"간편하고 저렴하게 ‘소확행’ 실현"
"간편하고 저렴하게 ‘소확행’ 실현"
15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셀프네일 시장 규모는 2012년 639억원에서 2017년 822억원으로 성장했다. 올리브영에서도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전년대비 네일 제품 매출이 45%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네일 스티커'는 52% 증가하며 셀프 네일 인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네일 관련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올리브영의 네일 카테고리 취급 상품 개수도 약 20% 증가했다. 지난해 올리브영 세일에서는 젊은 트렌드를 느끼려는 '영포티(40대)' 고객들이 마스크팩과 더불어 네일 스티커 상품군을 두 번째로 많이 찾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롭스에서도 올들어 전년 동기간 대비 네일 아트 상품군 매출은 15% 가량 신장했다. 더불어 같은 기간에 네일 아트 제품의 상품군 또한 10%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롭스는 최근 네일 아트 상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데싱디바 아트센터를 10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랄라블라에서도 셀프네일 상품군이 2년 연속 세자리 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네일 케어 브랜드도 다양해지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데싱디바가 주도하던 셀프 네일 시장에 젤라또팩토리 등 국내 브랜드가 도전장을 내밀며 급성장하고 있는 것. 업계 최초의 소비자 니즈 기반 셀프 네일 브랜드 젤라또팩토리는 자사의 네일 플랫폼 '젤라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주 가장 인기 있는 디자인을 선정하고, 2주 안에 네일 스티커로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출시된 '하또하또네일핏'은 2017년 11월 론칭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었고, 론칭 10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 누적 판매량 250만 개를 달성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디자인을 입은 네일 스티커가 '셀프 네일' 인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간편한 사용법과 저렴한 비용으로 네일숍에서 관리받은 것 같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소확행' 아이템"이라며 "특히 여름철에는 샌들을 신어 노출되는 발가락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페디 스티커가 더욱 각광받는 추세"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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