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지난 2016년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약 27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로써 현재까지 휴이노의 누적 투자 금액은 약 110억원에 이른다.
이번 시리즈 A 투자로 규제 샌드박스 추진 동력과 부정맥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최초 심전도 장치로 허가를 받은 '시계형 심전도 장치(MEMO Watch) 및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MEMO A.I.)' 덕분이다. 휴이노는 인공지능 기반의 부정맥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사용해 누구나 부정맥 진단과 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휴이노의 부정맥 진단 기기는 번거로운 측정 과정은 줄이면서도 검사 정확도를 99% 이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홀터(Holter) 기반 심전도 측정 방식은 환자가 측정 결과를 수령할 때까지 측정 기관에 5회 이상 방문해야 하고 홀터 기기를 몸에 24시간 이상 차고 다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의료진들이 심전도 데이터 분석 시 2시간 이상 걸려 피로도가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휴이노의 시계형 심전도 장치와 인공지능 기반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가 출시되면 부정맥 조기진단율을 높여 연간 2조 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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